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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도 경북의 비상] "지역농가 살리자" 해외 농업시장 '노크'

몽골서 농업개발지원센터 열어

지난 2008년 곡물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라 가축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들이 사료값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북이 눈을 돌린 분야가 해외농업개발이다. 해외의 값싼 노동력과 넓은 땅에 우리의 앞선 기술을 투입하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특히 몽골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와는 농업분야 교류협력 MOU를 체결한데 이어 몽골 현지에 경북몽골농업개발 지원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지역농업인 및 기업인의 몽골 농업 진출을 돕는 종합지원 기관으로, 현지 교육, 각종 정보제공 및 인적 네트워크 연결, 시험재배농장 운영 등을 담당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도 몽골국립농대와 공동연구 MOU를 체결, 작물재배연구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지원을 통해 ㈜가은팜은 몽골 볼강아이막 아라샨트솜(울란바토르 서쪽 250km)에 2만ha의 밭을 임차해 밀, 감자 등을 재배하고 있다. 또 필리핀에서는 지역 사료업체가 옥수수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외 농업개발은 축산사료 문제 해결은 물론 더 넓은 경제영토를 확보, 농기자재 및 농업기술 수출로 이어진다"며 "대상국가를 다변화하는 등 지역농업의 글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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