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17일 취임 6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용을 올린다면 주택용도 안 올리기 어렵다"며 "기초수급대상자 등 저소득층에 110kW 요금을 보조해주는데 이 부분은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상) 시기 문제는 논의해봐야 한다"며 "조만간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했다. 홍 장관은 이어 "기획재정부도 인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기요금 인상폭은 평균 5~7%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장관은 "요금을 인상하면 수요 억제 효과가 있다"며 "기업체의 경우 요금 오르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비교적 싼값으로 산업활동을 해 좋았다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날 1ㆍ4분기 영업손실 규모(연결기준)가 1,05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757억원보다 77.9%나 좋아졌다고 밝혔다. 전기료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실적은 되레 좋아진 것이다.
순손실도 5,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96억원보다 115억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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