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話術, 이제는 사업자산이다

말 잘하는 방법 알려주는 두권의 책 출간"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은 구태의연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하지만 우리 문화는 말 많은 것에 대해 평이 좋은 편은 아니다. 수 백년 뿌리내려온 체면을 앞세운 관습 탓이겠지만 그래도 말은 잘하고 볼 일이다. 말처럼 밑천 없이 성공을 가져다 주는 수단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성패를 가름하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말하는 기술만 제대로 익혀도 큰 사업자산이 된다. 화술(話術). 최근 사업가는 물론 직장인들에게 말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화술 전문강사인 김양호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은 화술이 다르다'(한림원 펴냄)와 송미옥 국제스피치언어학원장의 'CEO의 화술'(보성출판사 펴냄)은 사람을 만나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책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화술이 다르다'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춘 화술의 능력을 개발하라는 말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책은 자기의 가치를 인정받고 주위 사람들의 협력을 얻어 성공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화술의 원리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관련 사례들을 넉넉하게 실었다. 또한 화술의 위력과 자기 PR, 직장 생활에서의 화법과 설득술에서부터 대중 화술에 이르기까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장르를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이 책의 저자인 김양호 박사는 29세에 사회단체 한국언어문화원을 설립, 전국 24개 도시에서 언어교양대학과 인생대학을 열어 100만 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한 화술 전문강사이다. 김박사는 책에서 자신 특유의 '1ㆍ2ㆍ3 원칙'을 강조한다. 첫째 1분 이내로 자기의 말은 끝내라. 둘째 2분 이상 상대가 말하게 하라. 셋째 3번 이상 긍정의 맞장구를 쳐라. 그러고 보면 바람직한 화술은 상대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서 출발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저자는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비즈니스와 대정연설까지 다양한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어 갈수 있는 대화법을 41개 항목에 걸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송미옥 원장의 'CEO 화술'은 경영인을 위한 대화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자기 가치와 능력을 한 단계 높여주는 리더십 화술을 화두로 삼아 성공을 부르는 화술 원칙 23가지에서부터 자기 자치를 높이는 화술 11가지 원칙, 세계사에서 보는 화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정치연설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원장은 이 책에서 자기 두뇌가 돋보이는 화술을 펼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보이려면 그런 이미지를 상대의 머리에 만들어주면 된다"며 구체적으로 박식하다고 느끼게 하는 화술, 줄거리를 정리한 후 플러스 알파를 제시하는 화술, 늘 잘 정리되어 있음을 알리는 화술, 재빠른 반응을 나타내는 화술, 궁지에서 기지를 보이는 화술 등을 사례별로 소개해준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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