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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조기 착공 전남 발전 앞당기겠다"

盧대통령, 신청사 개청식 축하 메시지서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조기착공 논란이 일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경제성과 같은 기존의 잣대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경제성 잣대로만 평가하면) 안 되는 지역은 항상 안 될 수밖에 없으며,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인가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경제성 등의 이유로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조기 착공 불가론과 정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호남 지역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사업 착수가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 일각에서는 오는 2008년 조기 착공에 대비해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남 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며 “임기 중 성과를 보지 못하는 사업이라도 확실하게 시동을 걸어 되돌릴 수 없도록 굳건한 토대를 다져놓겠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전남 무안ㆍ해남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관광레저도시개발(J프로젝트)에 관해 “이 사업을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가치 있는 투자로 생각한다”며 “무안과 영암ㆍ해남의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질 서부권 개발사업은 전남의 미래를 바꿔놓을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J프로젝트에 대해 “조만간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차질 없이 확충하고 국내외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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