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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前총리 정계은퇴 번복 시사


하토야마 유키오(63ㆍ사진) 일본 전 총리가 정계은퇴 번복을 시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홋카이도(北海道) 도마코마이시에서 열린 후원회에서 지난 6월 총리직을 사퇴하면서 표명했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백지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후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총리를 지낸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오래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후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이 후원회 측과 전혀 상의도 이뤄지지 않은 채 발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영유하고 있는 북방영토 문제 해결 등에 의욕을 보이면서 “의원 배지를 떼는 것이 일하는데 유리한지 배지를 달고 있는 게 유리한지 내년 초 통일지방선거 때까지 후원회 여러분과 상의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앞서 지난 6월 2일 총리관저에서 “차기 중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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