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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

아시아 보안시장 선점… 30% 성장세 이어갈 것<br>시설안전관리까지 통합 운영… 융복합서비스 새 먹거리로<br>현지 IT기업 인수 영토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목표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합보안네트워크를 구축, 다국적 기업들과 맞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득춘(사진)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보안시장에서의 성공은 이제 막 보안시장에 눈을 뜬 아시아시장을 누가 선점하는가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기존 글로벌 보안업체들이 이미 선점한 선진 시장보다 새롭게 열리는 아시아시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정보보안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된 이글루시큐리티는 방화벽과 바이러스 백신이 보안의 전부로 여겨지던 초창기 정보보호 시장에 통합보안관리(ESM)이라는 영역을 개척, 매년 20~30%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핵심 사업은 보안시스템통합(SI), 종합보안관제서비스, 보안솔루션, 보안컨설팅 등 4개 부문으로 250여개 고객사에 종합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300여개 공공기관과 기업에 통합보안관리 솔루션과 융복합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융복합 보안서비스는 정보보안뿐 아니라 CCTV, 재난방지, 인원출입통제, 전력장치 등 물리보안ㆍ시설안전관리까지 통합해 운영하는 것으로, 이글루시큐리티는 '라이거-1'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0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매출액 47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 올해도 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30% 매출 성장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노키아와 소니에서 보듯 100~200%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위기는 어느 순간이든 찾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의 특성에 맞는 보안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 중인 이글루시큐리티는 2010년 일본지사를 설립해 메인 보안관제와 서비스 등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에도 출장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최근에는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정부 통합관제센터 구축 계약, 르완다와 70만달러 규모 보안솔루션 계약 등을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안관제 등 통합보안서비스는 글로벌 트렌드로 각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법인 형태로 각 국가에 진출하기 보다 현지 IT기업을 인수하는 형태로 글로벌 보안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설립 추진 중인 광교 사옥을 글로벌 보안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각 나라에서 인수한 현지 기업들은 소규모 관제센터 개념으로 가고, 광교 사옥은 글로벌 통합관제센터가 될 것"이라며 "악성코드 등의 이슈는 실시간으로 통보해 중앙에서 정보를 수집, 글로벌 보안네트워크를 통해 동시 대응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고문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정부 차원의 보안 환경 개선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보안 투자는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 보안 업체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며 "특히 보안 분야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상 해외 진출 때 특허분쟁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부 차원에서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 등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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