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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에 2,000억 신규지원
입력2001-10-05 00:00:00
수정
2001.10.05 00:00:00
채권단, 1조 7,000억 출자전환등 채무재조정안 확정쌍용양회 채권단은 5일 조흥은행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1조7,000억원의 출자전환 및 2,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 등 채무재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쌍용양회는 이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약 5,000억원의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게 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조흥ㆍ산업은행, 한아름금고, 서울보증보험,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 1조7,000억원 전액을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조흥ㆍ산업을 제외한 은행들이 1,565억원 규모의 CB를 신규로 인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아울러 2003년 9월 말까지 채권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채권의 차입금 상환을 유예해주고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서도 차환발행 또는 출자전환을 통해 3년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밖에 2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4,213억원의 기업어음(CP) 금리도 6%로 낮춰주고 ㈜쌍용 관련 보증채무 2,676억원을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쌍용양회는 실사기관인 한국기업평가측이 권고한 금액(1조4,500억원)보다도 많은 1조7,000억원의 출자전환으로 확실한 자본확충을 꾀할 수 있는데다 이후 3년간 회사채 상환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등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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