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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ㆍ현대상선 동반 약세로

현대엘리베이터(017800)와 현대상선(011200)의 소액주주들이 각각 현대 측과 금강고려화학(KCC)을 지지하기로 한 가운데 양사의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19일 현대엘리베이터는 7,100원(11.64%) 떨어진 5만3,900원, 현대상선은 430원(4.82%) 내린 8,49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엇갈린 데 대해 전문가들은 경영권 분쟁이 지속돼 주가가 오르는 쪽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막상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분식회계 사건이 터져 당분간 주가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감사보고서를 늦게 제출한 데 이어 분식회계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최소한 분식회계 건이 정리될 때까지는 주가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지분 경쟁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들이 현대측을 지지하기로 한 만큼 적어도 주총 때까지는 별다른 재료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23일, 현대엘리베이터는 30일 주총을 연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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