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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때이른 스톡옵션 행사 '눈길'

"주가상승 자신감 표현"


박중진(사진) 동양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유효 기간이 8년이나 남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톱옵션)을 미리 행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주교부방식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당 1만3,000원에 2만7,000주(금액 3억5,100만원)를 취득했다. 박 부회장의 스톱옵션 유효 기간은 오는 2017년 12월6일. 이자 등 기회비용을 감수하고 무려 8년이나 일찍 행사한 것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의 경영진에게 주어진 인센티브의 하나로 주가가 높을 때 행사해 시세차익을 얻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현재 동양생명의 주가가 낮아 실익이 없는데도 이례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동양생명은 "박 부회장이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내보인 것"이라며 "다양한 스톡옵션 행사 방법 가운데 개인이 직접 주식을 취득하는 신주교부방식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양생명은 "박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주주들에 대해 앞으로 주가의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대표이사가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한 만큼 앞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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