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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내수 점유율 '승승장구'

8월 시장규모 22% 줄었지만 점유율 55%로 연중 최고


8월 국내 휴대폰 시장규모가 한달 전보다 20% 이상 줄어든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아몰레드를 비롯한 '보는 휴대전화'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내수판매 평년 수준으로 뒷걸음질=1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200만대로 7월(257만대)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8월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인데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과당경쟁 자제를 요청하면서 휴대폰 판매 보조금이 대폭 축소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5, 6월 KT합병으로 다소 과열됐던 시장이 8월에는 평년 수준인 200만대 정도가 팔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동통신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휴대폰 보조금 지급을 줄이는 대신 휴대폰 기본요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이 없어지면 당장 소비자들에게는 10만~20만원의 휴대폰 구입 가격상승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국내 휴대폰 시장이 지난 몇 달간의 과열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시스가 10월에 휴대폰 시장에 새로 뛰어들게 됨에 따라 한달 200만대의 내수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SK텔레시스, KT테크 등 5개 업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보는 휴대폰으로 함박웃음=이처럼 시장 전체적으로는 판매가 다소 부족했지만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더 공고화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에 11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5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연초(48%)보다 7%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월 50%, 6월 52%, 7월 53%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의 강세를 이끈 것은 '보는 휴대폰'. 삼성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몰레드'가 6월말 출시 이후 바람을 일으키며 판매량 30만대를 넘어섰다. 아몰레드는 최근 하루 평균 4,000대가 개통되고 있다. '연아의 햅틱'도 출시 3개월만에 60만대 판매를 넘어서면서 풀터치스크린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햅틱팝도 55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최근 선보인 컬러라이팅 폴더폰인 '매직홀'은 2주만에 7만대를 판매되는 등 전반적인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요구 및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인데다 젊은 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점유율 재탈환 나선다=LG전자는 55만1,000대를 판매해 2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월 이후 5개월간 점유율 30%대를 지켜오다가 연초 점유율 수준으로 떨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수익성확보에 주안점을 두면서 조심스럽게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점유율 재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9월말 '뉴초콜릿폰'을 출시하고 노장년층을 겨냥한 '와인폰3'등 전략 모델을 선보이면서 점유율을 다시 3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채권단 등의 출자전환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극복하면서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팬택계열은 8월에 28만대의 제품을 판매해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의 판매촉진 기세에 밀련 한때 10% 초반으로 밀렸던 것이 회복된 것이다. 팬택계열은 동영상 전문 휴대폰인 '큐브릭'등을 앞세워 4ㆍ4분기에 10%대 후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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