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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망 임대사업' 속도낸다

전자책 업체와 제휴 이어 10여개 게임사들과도 협의 진행<br>SKT·LGT도 상용화 나서

이동통신사의 망 임대사업(MVNOㆍ가상망이동통신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자책 관련 업체들이 이통사들과 MVNO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게임업체들도 이통망을 활용한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모바일 게임업체를 비롯한 10여개 게임 업체와 데이터 MVNO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전자책을 위한 교보문고와의 제휴로 시작된 데이터 MVNO 사업이 이제 게임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자책의 경우 대규모 용량이 필요하고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모바일 게임의 경우 휴대폰을 직접 이용할 뿐만 아니라 사용 용량도 크지 않아 사업화에 용이하기 때문에 확산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MVNO와 관련 협의가 진행중인 게임사는 약 10여개"라며 "대부분 규모가 크지 않고 운영방식도 간단해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는 이번 주내 모바일 게임업체인 엔타즈와 데이터 MVNO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VNO) 체결할 계획이다. 제휴가 맺어지면 엔타즈는 망 이용대가를 KT에 지불하는 대신 요금ㆍ서비스 방법 등 망 운용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자체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엔타즈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KT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미니게임 포털'서비스에 돌입하게 된다. SK텔레콤 역시 데이터MVNO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전자책 관련 업체와의 데이터 MVNO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전자랜드 등 자동차ㆍ유통업체들과의 제휴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MVNO는 음성이 아닌 데이터 분야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 밖에 없다"며 "기가간 결합(M2M) 사업의 형태로 MVNO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LG텔레콤도 최근 인터파크와 데이터 네트워크 공급 제휴를 체결하고 내년 2월부터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통신망은 자체 사업모델을 갖기 보다 관련 콘텐츠를 실어나르는 역할로 축소될 것"이라며 "통신사의 입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의 한 방법으로 MVNO는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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