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2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과 상의한 결과 롱 퍼터 사용금지에 대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골프 양대 기구인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선수들에게 롱 퍼터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핀첨 커미셔너는 “반대 입장을 R&A와 USGA에 지난주 통보했으며 두 기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긴 샤프트가 장착된 롱 퍼터는 그립의 끝을 몸에 고정시킨 채 스트로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1년 PGA 챔피언십(키건 브래들리)과 지난해 US오픈(웹 심슨), 브리티시오픈(어니 엘스)에서 롱 퍼터로 메이저대회를 우승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R&A와 USGA는 지난해 11월 골프규칙 14-1b에 ‘골프클럽을 몸 한쪽에 붙여서 스트로크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고 2016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등 일부 선수는 법적 조치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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