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을 표방한 할리스커피는 17일 고품질 핸드드립 커피를 앞세운 플래그십 스토어 '커피클럽'을 소개했다. 서울 대학로의 할리스 커피클럽 1호점은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커피 취향을 고려해 제철 스페셜 원두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스커피는 커피클럽을 연내 서울 4곳, 지방 1곳 등 총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커피클럽은 원산지와 추출법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의 맛과 향에 초점을 맞췄다. 오픈 드립바를 전면에 내세운 인테리어와 바쁜 직장인도 2분 내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췄다.
고급 커피를 표방하지만 대표 제품 가격은 4,500원대로 묶었다. 최고등급 생두를 자체 로스팅 센터에서 공급해 기존 커피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에서 선보인 고품질 원두커피인 '리저브 커피'는 표준사이즈(톨) 기준 6,000~7,000원 수준이다. 특히 커피클럽은 해외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압착 특수기계로 커피를 내리는 스타벅스와 달리 선별된 바리스타가 내리는 손맛과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활용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신상철 대표는 "커피 대중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최초로 자체 로스팅 공장을 마련한 할리스커피는 커피클럽을 통해 소비자에게 커피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 곳은 로스팅 센터의 노하우와 커피 아카데미 바리스타의 능력을 합친 공간"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45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매출 1,700억원을 올렸으며 필리핀과 페루,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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