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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게임기로 닌텐도 게임을?

PSP로 ‘에뮬레이터’ 구동 ‘슈퍼마리오’ 등 고전게임 즐겨<BR>소니 “불법해킹” 주장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에서 닌텐도 게임 ‘슈퍼마리오’가 구동되는 모습

소니가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로 경쟁사인 닌텐도용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PSP에서 다른 종류의 게임을 구동시키는 프로그램(에뮬레이터)이 PSP 이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자 서둘러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PSP 게이머들이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즐기는 게임은 닌텐도의 게임기 ‘슈퍼패미콤’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슈퍼 마리오’ 등 오래된 콘솔용 게임과 80~90년대에 유행하던 오락실용 기판게임 등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나와 있는 PSP용 게임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비싼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에뮬레이터 게임이 PSP용 게임처럼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을 주지는 않지만 예전의 향수를 자극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측은 신규 게임은 꼭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마쳐야만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이용자가 업그레이드를 늦추거나 업그레이드한 뒤에 다시 버전을 낮춰 에뮬레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리웹’ 등 콘솔게임 전문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에뮬레이터와 게임에 관한 정보가 올라오고 있으며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지 못할 바에는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적잖다. 한 이용자는 “에뮬레이터로 PSP의 기능이 더 많아지는 것인데 이를 막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게임 타이틀을 팔기 위해 차단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소니엔터테인먼트(SCEK) 관계자는 “보안을 위해 업그레이드한 것일 뿐”이라며 “에뮬레이터 구동은 내부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하는 엄연한 해킹으로 정상적인 이용이 아니기 때문에 고장이 날 경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에뮬레이터로 구동되는 게임은 불법으로 복제된 것이기 때문에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된다. ◇에뮬레이터란= 어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다른 종류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로 모방해 실현시키기 위한 장치나 프로그램을 말한다. 게임에서는 PC에 콘솔용 게임을 구동시키기 위한 PC용 에뮬레이터, 다른 제조사의 콘솔 게임기를 구동시키기 위한 콘솔용 에뮬레이터가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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