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와 22일 조찬 회동을 한 손 전 후보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무엇이든 돕겠다"며 조건 없는 협조를 약속했다. 손 후보에 이어 이날 저녁 만난 정 전 후보도 문 후보에게 "기존 관행과 다른 것 때문에 당내의 반대나 어려움이 있다면 설득하는 일을 적극 돕겠다"며 전폭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 측은 23일 "후보 간 일정이 맞지 않아 일단 개별회동을 했고 지방에 있는 김두관 후보도 곧 만날 것"이라며 "추후 문 후보와 세 명의 경선 후보가 동시에 모이는 자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연쇄 회동은 경선기간 앙금을 해소하고 그가 밝힌 '파격 선대위' 구성에 사전 양해를 구하면서 안 후보 측으로 당내 인사가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위해 문 후보는 지난 17대 대선 후보인 정 상임고문을 '민주캠프' '시민캠프'와 함께 선대위의 3대 축인 '미래캠프'의 남북경제연합 위원장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고문은 민주당 내 비노그룹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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