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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업계 "인재를 키워라"

잇단 해외수주 낭보에도 전문 엔지니어 등 태부족<br>신입·경력직 채용 늘리고 해외 현지인력 선발 적극 업무역량 향상 교육도 강화


국내 플랜트업계가 '인재 키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최근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연이어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수행할 전문인력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플랜트업체들은 신입 및 경력 직원은 물론 해외 현지인력 채용을 대폭 늘리는 한편 기존 엔지니어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플랜트산업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국내 플랜트 전문인력은 약 1만2,000여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가운데 80% 이상을 플랜트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인력 부족은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 인력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평균 700명이 넘는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는 무려 1,300명에 가까운 직원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5년 1,800명이던 직원 수는 불과 5년 만인 올해 3배가 넘는 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외국인 비율은 18%로 10명 중 2명꼴로 외국인 직원이었다. 특히 인도 설계법인(SEI)은 2006년 설립 당시 115명이던 현지 인력이 현재 521명에 달한다. GS건설도 해외플랜트 수주 증가에 맞춰 지난해부터 신입사원 채용인원을 20%가량 늘리고 있다. 특히 중동과 인도ㆍ필리핀 등 해외 현지법인은 최근 들어 설계인력뿐 아니라 사업관리인력까지 채용범위를 확대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해 숙련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 들어 신입사원의 절반가량을 플랜트 관련 인력으로 뽑고 있다. 이는 2~3년 전의 25% 수준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수치로 최근 높아진 플랜트 인력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회사는 또 인도와 중국 등 해외 현지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현장경험이 풍부한 정년퇴직 인력을 계약직 형태로 재고용해 활용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엔지니어의 종합적인 업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WISE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은 주로 기술 업무에 치중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재무와 기획ㆍ리더십 등 사업관리적인 업무분야를 가르쳐 플랜트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고급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임남섭 플랜트산업협회 플랜트사업실장은 "앞으로도 플랜트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각 업체마다 체계적인 인력양성 및 운용 프로그램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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