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지난 23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나세르 알 마하셔(52ㆍ사진)씨를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알 마하셔 대표는 미국 이스턴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웨인주립대 화학공학 석사를 취득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2년간 근무하며 기술, 운영,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마케팅 등 폭넓은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아람코의 정제부문 글로벌 책임자로서 자국 내 정유시설 현황과 내수 및 해외 판매, 전략적 비축 계획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제품 공급 최적화 시스템을 운영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혀왔다. 특히 그는 최근 4년간 아람코의 일본 자회사인 사우디 페트롤륨(SPL)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동아시아의 마케팅과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해와 아시아 지역 경영문화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S-OIL 관계자는 “신임 알 마하셔 대표는 경영 여건 변화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각국의 문화적 환경을 폭넓게 이해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지니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S-OIL을 이끌어온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는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 초 사우디 아람코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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