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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일진다이아몬드, DW 등 신사업 매출 본격화로 두 자릿수 성장

美·유럽 등 700여 고객사 확보<br>정밀가공용 소재 시장서 두각<br>지경부 '월드클래스300' 선정<br>유정용 다이아몬드 개발 탄력



"내년부터 반도체 가공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줄톱(DW) 등을 비롯한 신사업 매출이 본격화돼 매출액과 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입니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최고재무담당자(CFO)인 김기현(사진) 상무는 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진빌딩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사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매출 비중이 높고 거래가 꾸준한 고객사 위주로 납품처를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올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신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부터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제시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000억원, 13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9%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상무는 "올해까지는 신사업 관련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연내 대부분의 신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업용 인조 다이아몬드는 흑연을 초고압 금형에 넣고 섭씨 1,500도에서 5만 기압으로 압축해 만들어진다. 이 다이아몬드는 기계ㆍ전기전자ㆍ자동차ㆍ건설ㆍ방산ㆍ유정 등 거의 모든 산업의 정밀가공용 공구 소재로 활용돼 '산업의 쌀'로도 일컬어진다.

김 상무는 "나무ㆍ돌ㆍ금속 등 거의 모든 소재를 가공할 때 다이아몬드를 활용하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복합 소재를 가공하고 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 훨씬 저렴한 인조 다이아몬드가 개발된 후부터 정밀가공용 소재 시장을 빠르게 잠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현재 전 세계 가공 다이아몬드 시장의 20% 안팎, 마진이 높은 고급품 시장은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글로벌 3대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사로 자리 잡았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이처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전방산업과 고객사가 고르게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3%에 달하는데 유럽ㆍ미국ㆍ일본ㆍ중국 순으로 고르게 분산돼 있다. 또 현재 700여곳의 고객사 가운데 어느 한 곳도 매출 비중이 3%를 넘어서지 않는다.

전방산업도 다변화되고 있다. 건설ㆍ기계ㆍ자동차ㆍ항공에서 최근에는 반도체를 가공할 때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줄톱 등 반(半) 공구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정보기술(IT)ㆍ태양광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김 상무는 "공구와 소재 부문은 끊임없는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데 공구업체는 소재사업을 탐내고 소재업체는 공구 부문을 탐낼 수밖에 없다"며 "우리 역시 협력사들의 사업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공구 형태의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유가의 강세로 유전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사용량이 늘고 있는 유정용 다이아몬드 소재 개발에도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상무는 "현재 유정용 다이아몬드 시장은 5억달러 규모로 매년 5%가량 성장하고 있는데 주로 영미권의 5개 회사가 독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지식경제부가 시행하는 '월드클래스300'에 전문기술 개발 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5년간 약 40억원을 유정용 다이아몬드 개발비용으로 지원받아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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