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병'등 선진형 상품 주목할만<br>고령화 사회맞아 연금보험 상품 꾸준한 인기<br>사고·왕따 보상 어린이보험, 학자금 활용 가능
보험 가입으로 '건강한 새해' 설계하자
'장기간병'등 선진형 상품 주목할만고령화 사회맞아 연금보험 상품 꾸준한 인기사고·왕따 보상 어린이보험, 학자금 활용 가능
2005년 새해다. 언제나 그렇듯이 해마다 새해 1월에는 한 해를 설계하게 된다. 건강 또는 취업과 창업,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꿈과 목표는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모두 가정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설계다.
하지만 한해 설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비 수단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이는 목표를 보다 빨리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인 동시에 위험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특히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뤄왔던 보험 가입문제가 있다면 새해 초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한 새해를 위한 우리가족의 보험설계’. 지금 시작해 보자.
◇선진형 건강보험으로 사고 대비=올해도 생명보험시장은 건강보험, 그 중에서도 다양한 보장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선진형 건강보험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고객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될 노후에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명적 질병에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CI(Critical Illness)보험의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치매 등으로 장기 간병이 필요할 때 종신토록 간병비를 지급해 주는 장기간병보험(LTC)의 계약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 8월부터는 생보사들도 계약자의 실제 손해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실손보상’건강보험을 판매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 대비한 상품가입도 고려해야=노후대비 역시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이 꾸준히 판매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불안감과 조기 퇴직 붐이 노후의 생계를 고민하게 했고 이는 연금보험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변액유니버설보험 역시 노후 대비용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보험해약 없이 보험료 적립금을 인출할 수 있어 장기간 적립한 후 노후에 목돈을 빼서 쓸 수 있다.
◇성장기 자녀를 위한 어린이보험=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어린이보험 역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에는 어린이보험 가입으로 불의의 사고가 났을 때 각종 치료비와 위로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어린이보험은 배상책임에 대한 배상은 물론 ‘왕따’로 인한 정신적 충격, 식중독과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보장하므로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상품이다. 만기후 보험료 일부나 전액을 환급해 주는 상품도 있어 이런 상품에 가입하면 나중에 목돈을 받아 학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도 비교해서=올해 큰 맘 먹고 새 차를 구입할 계획을 세웠거나 만기 후 다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싶을 때도 다양한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자동차보험 상품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각종 특약으로 보험료를 줄일 수 있고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도 있다. 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고급형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벌금이나 운전자 자신의 치료비(가해 차량일 경우)에 대해서도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여기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도 더욱 늘어나 운전자들의 선택의 폭 역시 한층 넓어졌다.
◇겨울철 레저활동과 상해보험=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철 스포츠가 절정에 달하고 추운 날씨로 교통사고와 노인들의 낙상이 빈번한 요즘이 상해보험 수요가 가장 많은 때다. 상해보험은 여행보험과 레저보험, 운전자보험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사고에 따른 치료비와 후유장해를 입었을 때 위로금을 상해보험 가입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또 상해보험은 텔레마케팅으로 판매되는 상품이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워낙 많은 종류의 상해보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기 전 기존 상품과 보장 내용이 중복되지 않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 2005-0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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