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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가구, 여성가구주 급증
입력2001-10-16 00:00:00
수정
2001.10.16 00:00:00
아파트가 단독주택 추월, 주택보급률 96.2%이혼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혼자 사는 1인 가구와 여성 가구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된 주택형태가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바뀌었다.
주택 증가율이 가구 증가율을 초과해 주택 보급률이 지난 95년 86.0%에서 지난해 96.2%로 뛰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가구.주택 부문)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천439만1천가구로 지난 95년보다 10.
8%(140만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는 222만4천가구로 35.4%(58만2천가구)나 늘어났으며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서 15.5%로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는 265만3천명으로 23.6%(50만6천명)가 증가했으며 총 가구주중 여성비율이 16.6%에서 18.5%로 상승했다.
특히, 가구주 가운데 이혼한 사람이 98.9% 증가했으며 이중 여성 이혼 가구주의증가율(100.7%)이 남성(96.8%)을 앞질렀다.
통계청은 "40대 이혼율이 높아지고 60세 이상일 때는 남편을 일찍 잃어 여성 가구주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가족형태를 보면 부부끼리 사는 가구는 10.1%, 부부와 미혼 자녀가 사는 가구는26.2%, 편부모와 미혼자녀가 사는 가구는 17.1%가 늘어나는 등 핵가족이 10.1% 증가했다.
4인 이상 가구는 95년 일반 가구의 50.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3인 이하 가구가 55.5%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3명에서 3.1명으로 감소했다.
총 주택수(빈집 제외)는 1천95만9천채로 19.1%(175만4천채)가 증가했다.
아파트의 비중이 37.5%에서 47.7%로 높아져 단독주택 비중(37.1%)을 처음으로추월, 주된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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