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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매출 美서 월1억弗 돌파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TV부문에서 월간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TV판매 기준 월간 매출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 2개사 뿐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LCD TV 이외에 평면TV, 프로젝션 TV, PDP TV 등 다양한 고급 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TV 판매실적이 1억112만 달러에 달했다. 삼성은 미국 베스트바이, 서키트시티, 시어즈 등 3대 유통회사를 통한 확고한 판매기반을 바탕으로 고급 TV 판매를 늘리고 있다. 3,000 달러 이상의 고가 프로젝션 TV시장에서 5월말 현재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44%로 소니(36%)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삼성의 프로젝션 TV는 가격면에서 소니 제품보다 200~500달러 가량 비싸지만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 받고 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대표는 “세계적인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소니와 함께 TV부문 월 매출 1억 달러의 성과를 이룬 것은 쾌거”라며 “올해 미주법인은 TV와 모니터, 반도체, 휴대폰 등 주력 전자제품의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의 110억 달러보다 46% 증가한 161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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