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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률 급락

경쟁심화ㆍR&D 비용 증가 등 영향…올해는 개선 전망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04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보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은 1천500억원으로 3분기(6천100억원) 대비 75%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3%에서 3%로 크게 낮아졌다. 매출도 전분기(4조8천200억원) 대비 10% 하락한 4조3천2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휴대전화의 경우 13% 줄어든 3조9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조8천100억원으로 2003년의 2조7천억원에 비해 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은 19%에서 15%로 낮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시장의 전반적 가격경쟁 심화 ▲북미 등 해외사업자들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3세대(3G) 휴대전화 개발 등을위한 연구개발(R&D)비 증가 ▲연말 재고조정을 위한 물량 조절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3G폰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판매규모가 6억7천만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신흥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13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한 D500 등 고가의 GSM(유럽식 이동통신방식)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판매량, 평균판매가격(ASP),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전체 판매량은 1억대로 지난해보다 16% 늘어나 세계 전체시장 성장률 6%를 훨씬 상회할 것이며 특히 카메라폰, MP3폰 등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판매비중이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제품중 카메라폰의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60%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ㆍ고가 중심의 다양한 3G 모델을 출시하는 등 3G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의 버라이존, 스프린트와 중남미 및 아시아 각국의 사업자들에 3G폰을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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