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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주의 글로벌 경쟁력] <3>국민은행

시가총액 씨티의 3.1%에 불과…외국인 지분 78%불구 PBR는 절반수준<br>이자수익 75%달해 새수익원 찾아야…해외진출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시급

[한국대표주의 글로벌 경쟁력] 국민은행 시가총액 씨티의 3.1%에 불과…외국인 지분 78%불구 PBR는 절반수준이자수익 75%달해 새수익원 찾아야…해외진출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시급 • 현대차 VS 도요타 • 포스코 시가총액기준으로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전 세계 금융의 일인자인 씨티그룹의 3.1%에 불과하다. 수익구조와 경영지표 등도 씨티그룹과 단순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78%대를 웃돌고 있지만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익원 다양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선결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격한 밸류에이션 차이=씨티그룹의 시가총액은 무려 380조원으로 거래소 시가총액의 80%와 비슷한 규모의 공룡 은행주다. 반면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주 말 종가 기준으로 12조9,160억원에 불과하다. 씨티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2배인 반면 국민은행은 1.27배에 그치고 있어 78%를 넘는 외국인 지분율에도 불구하고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국민은행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5.09배의 주가수익비율(PER)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씨티은행은 11.93배로 적정한 수준에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증권과 보험 등을 거느리면서 금융지주회사의 성격이 강한 씨티그룹과 은행업무 중심인 국민은행과 주가와 밸류에이션을 비교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씨티은행의 한국지점과 비교할 때도 국민은행의 지난 해 말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2, -7.76으로 씨티은행의 0.47과 7.61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차이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수익구조 확보 재평가 계기=전문가들은 이 같은 밸류에이션과 경영지표상의 차이가 수익 구조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은행 한국 지점과 국민은행간의 단순 비교에서 국민은행은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씨티은행 한국지점의 경우 전체 수익에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인 반면 국민은행은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전체 수익의 74.7%에 달한다. 또 국민은행 수익의 10.5%가 수수료 수익이지만 카드수수료가 절반에 미치는 점은 국민은행이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 주가가 내수 경기와 전체 주식시장의 분위기에 등락을 반복하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대마진에 의존한 경영전략보다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수익원 다양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이 보장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도약 관건=전문가들은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로 인해 은행간 불꽃튀는 경쟁이 기대되는 만큼 시장 점유율 하락과 실적 둔화에 대비한 노력도 전개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이를 상쇄해 나가는 전략이 재평가를 위한 단초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해 말 인도네시아에 지분인수를 통한 해외 진출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성병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은 그 동안 한정된 공간인 내수에만 집착하다 결국 씨티은행 등 외국계와의 정면 승부를 치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역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 역시 “씨티그룹은 지난 93년 이후 지난 해 까지 61개 기업을 인수하고 34개 기업을 매각하면서 명실상부한 전세계 금융의 1인자로 우뚝 섰다”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4배의 PBR까?치솟았던 만큼 이 같은 전략과 노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 한정된 영업전략에서 벗어날 때 글로벌 우량 은행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4-08-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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