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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LG하우시스 "고효율 창호 시장 선점·매출 40% 해외서 달성"

오창·울산 공장 생산 확대·친환경 건자재도 개발<br>中 생산거점 늘리고 美선 고부가제품으로 승부


창호 전문 매장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Z:IN Window Plus)'를 방문한 고객들이 창호 컨설턴트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창호 전문 매장을 200개로 늘려 고효율 창호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지난해 11월 외국인 50여명이 서울 논현동 LG하우시스 전시장인 '지인스퀘어'에 들어섰다. 이들은 러시아ㆍ벨라루스ㆍ카자흐스탄ㆍ아르메니아 등 LG하우시스의 러시아권 현지 거래업자들로 이곳에서 친환경 합성목재 '우젠', 인조 대리석 '하이막스' 등 고급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그 품질과 기술력에 탄성을 연발했다.

LG하우시스가 해외 사업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친환경 건자재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오는 2014년까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9년 4월 LG화학에서 분할한 국내 최대 건축 장식 자재 기업인 LG하우시스는 올 한 해 기능성 점착필름(PSAA), 기능성 유리, 알루미늄 창호 등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한명호(사진) LG하우시스 대표는 "올해 친환경 건자재 제품을 출시하고 지인 윈도우 플러스(Z:IN Window Plus)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해 제품과 유통의 혁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며 "특히 중국ㆍ미국 등 해외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번째 행보가 고효율 창호 시장 선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창호 에너지 효율 등급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에너지 효율 기준에 미달하는 창호 제품은 판매는 물론 생산도 할 수 없게 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창호와 유리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창호 전문 매장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선보이고 창호와 유리를 결합한 완성창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윈도우 플러스에서는 염화비닐수지(PVC) 창호,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유리 등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창호 컨설턴트가 상주해 상담 서비스와 맞춤 설계를 지원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서울 잠실에 윈도우 플러스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연내 전국 매장을 200여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고효율 창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설비 증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창호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충북 오창에 알루미늄 창호공장을 완공했고 열효율이 탁월한 크립톤 삼중유리, 진공유리 등 기능성 유리 생산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울산 로이유리 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지아 마루ㆍ벽지, 숨타일, 공기를 살리는 벽지 등 친환경 건축 장식재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정보기술(IT)ㆍ가전용 고기능 표면소재(IMD), 기능성 점착필름, 고효율 진공단열재(V-Panel) 등 고기능 소재를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 올해 LG하우시스가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목표는 중국 내 건자재 부문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신규 주택 착공이 500만호에 달하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 생산량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시장으로 LG하우시스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이다. 올해는 우시공장 가동으로 생산 거점을 늘리고 창호, 자동차 원단, 바닥재, 고광택시트, 데코시트 등의 제품을 현지화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는 미국 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 대표는 "미국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고광택시트를 LG하우시스의 대표 히트상품으로 키우고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하이막스 유통망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 천연 석영을 원료로 한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 생산공장을 가동한 것을 바탕으로 고급 인조 대리석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의 이러한 움직임에 증권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원료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인조 대리석, 인조 가죽, PVC 바닥재, 코팅유리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1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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