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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황사발생시 건강관리 요령

외출후 손·머리 씻고 하루 8잔 이상 물 마셔야

황사가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목에 낀 황사먼지를 제거해야 하다며 삼겹살집을 찾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황사먼지제거에는 삼겹살 보다는 물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김미영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돼지고기가 황사 먼지에 섞여 있는 중금속을 제거해준다는 속설 때문에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중금속에 대한 노출이 잦은 근로자에게 돼지고기를 섭취토록 해 혈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는 연구들이 몇몇 있었으나 소규모로 통제되지 않은 채 이뤄지지 않은 연구들에 불과해 그 효과는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코나 입, 기관지 등에 쌓인 황사먼지를 제거하는 데는 '물'만한 것이 없다"며 "하루 8잔 이상(약 1~1.5ℓ)의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서 호흡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제가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사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작은 먼지들이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호흡곤란, 가래 등을 유발시키고 코와 기관지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와 세균이 우리 몸에 쉽게 침입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현인규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황사는 흡연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에게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쉽게 발생시킬 수 있다"며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황사때 각별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사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가능한 외부활동을 줄이고 외출시 황사방지전용마스크 등을 착용해 황사먼지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손을 씻고 이를 닦는 등 기본 위생수칙도 엄수해야 한다. 피부관리도 잘 해야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황사에 포함된 크롬과 니켈의 금속성분은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라며 "외출할 경우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황사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면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찜질을 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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