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산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보탬이 되도록 한다.'
1957년 코오롱이 출범할 당시의 창업 정신이다. 코오롱은 반세기 넘는 시간동안 성장하면서 섬유 뿐 아니라 화학과 자동차 소재, 전자재료, 건설, 환경, 바이오, IT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해외 시장 역시 넓어지고 있으며 계열사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베니트, 코오롱제약 등으로 늘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창업 이후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사업을 통해 사회가 행복하도록 한다는 창업정신은 변함없다"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사업을 영위하면서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1957년 나일론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한국나이롱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그해 11월 18일 스트레치 나일론사 공장를 건립하며 당시 섬유의 혁명이라 불리던 나일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직접 생산했다. 나일론뿐 아니라 코오롱은 1988년 국내 처음으로 정보기술(IT)소재필름을 생산했고, 1993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머리카락 굵기의 1,000~1만분의 1 굵기의 초극세사를 이용하는 첨단섬유소재 샤무드를 생산했다. 2002년에는 액정표시장치용 광학산 필름과 프리즘 필름을 개발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기업의 수익은 더 나은 물건을 만드는데 사용해야 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보탬이 된다는 창업정신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 한데 따른 것"이라며 "코오롱은 국내 화학섬유업계에서 특허보유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분야 투자와 성과로 코오롱은 격변하는 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글로벌 경기불황이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기술개발을 통한 첨단소재 국산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소재․부품 기술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코오롱의 성장전략이다. 코오롱은 특히 사업부문별 기술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계열사 별 신사업 및 해외 시장 활동도 활발하다. 코오롱글로텍은 산업용 섬유소재에 주력했지만 최근 패션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R&D) 성과에 힘입어 고기능과 경량화 원사 생산이 가능해져 패션의류나 소재에 접목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텍은 산업용소재가 패션소재로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잠재적 성장력을 지닌 산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코오롱글로텍은 지난 1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국제아웃도어 용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2월에는 뮌헨 스포츠용품 박람회와 북경 스포츠용품 박람회 등 3차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여 패션용 소재 퓨어론과 큐프러스를 알렸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수요증가와 중국 고급 기능성 소재시장을 겨냥해 첨단 니트원단 생산을 확대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지난 4월 경기도 양주시 홍죽산업단지 내 신축 부지에서 첨단 니트원단 생산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올해 말 생산을 목표로 증설에 나섰다. 이는 2014년부터 글로벌 아웃도어브랜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해마다 늘어나는 중국의 고기능성 니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코오롱은 아울러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각종 사회적 활동에 힘쓰고 있다. 코오롱은 현재 오운문화재단과 꽃과 어린왕자,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CSR)사무국을 정식으로 발족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한 취지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Dream Partners)'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어린이들의 꿈을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약 1만149명의 임직원들이 봉사에 참가했으며 올해도 전국 44개의 사회복지기관에서 코오롱사회봉사단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와 기업이 문화를 통해 하나 되는 메세나 활동인 '코오롱 여름문화축제'와 상설 미술전시 공간인 '스페이스 케이(Space K)' 등도 운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