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순수 토종 기술로 개발한 한·중 자동통역 기술. 지니톡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니톡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다운로드하면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지니톡의 서버에 저장된 30만 단어급의 중국어, 27만 단어의 한국어 대화체 음성인식 데이터를 활용해 번역한다. 여기에는 음성인식, 한·중 자동번역, 중국어 음성합성 등 고난도의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10월 한·영, 지난 5월 한·일 자동통역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다운로드 건수가 160만건을 넘는다. 구글 번역기가 동태찌개의 동태를 'dynamics'라고 번역하는 반면, 지니톡은 'frozen pollack'이라고 정확하게 번역하는 등 토종 앱의 강점을 지녔다.
한편 지니톡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까지 스페인어·불어·독일어·러시아어 등 총 7개국 언어에 대해 외국어 자동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미래부는 ETRI가 개발한 기술을 신규시장 창출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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