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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뛴다] 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발판 중국시장 파고 들어

코스맥스의 한 직원이 색조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의 선두주자로 올해 매출액 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불황을 잊은 성장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기 브랜드없이 제품의 개발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코스맥스의 고객사는 국내외 150여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업체부터 더페이스샵, 미샤 등 로드숍 브랜드 제품 뒷면에서 '코스맥스'라는 이름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국내를 넘어 로레알,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를 통해서도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만족할만한 자체 연구개발(R&D) 능력, 생산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춰 최적의 아웃소싱 환경을 조성한 데 따른 것.

코스맥스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국가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2004년 중국 상하이에서 문을 연 코스맥스차이나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408억원, 순이익 35억원. 전년보다 각각 62%, 264%씩 급성장했다. 올해도 1ㆍ4분기까지 4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침체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2010년 1,555억원, 지난해 1,760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연평균 2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공략지역을 더욱 확대한다. 광둥성은 중국 화장품업체들이 밀집해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비춰볼 때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올 연말 광저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4,000만개의 기초ㆍ색조제품 추가생산이 가능해져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경수 회장은 "광둥과 인도네시아법인은 코스맥스가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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