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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도 대형평형은 '찬밥'

대출규제 직격탄 맞아 강남지역서도 안팔려<br>업체들 중도금 무이자등 미분양 해소 안간힘


아파트에 비해 인기가 높은 주상복합아파트에서도 최근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상복합은 올들어 강남 아파트의 대체제 성격을 띠고 분양가상한제 실시 이후 공급감소 전망으로 인해 아파트보다 인기를 끌어왔다”며 “그럼에도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아파트시장에 이어 주상복합에서도 대형평형이 찬밥 신세”라고 진단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인기리에 청약을 마쳤던 대성디큐브시티와 8월에 분양한 황학 아크로타워를 비롯, 올 초 분양했던 서초 아트자이, 쌍용남산플래티넘, 리더스뷰남산 등의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대형평수를 중심으로 아직까지 계약을 마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초 분양에 나섰다가 아직까지 미분양인 곳은 중도금 무이자 대출, 자동차 제공 등 당근책을 제시하며 미계약분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도림 대성연탄 공장부지에 들어서는 대성디큐브시티는 주거 부문 524가구 청약 1순위에서 최고 7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평형에서 순위 내 마감됐다. 역세권이라는 괜찮은 입지와 호텔ㆍ오피스타운, 레저ㆍ문화시설 등으로 복합개발되는 장점이 어필한 것이다. 하지만 분양된 83~280㎡ 중 대형평형에 속하는 178㎡(54평형, 분양가 11억원선)에서 아직까지 계약자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대출규제의 영향에다 입주일이 오는 2011년 6월로 4년 가까이 남은 것이 일부 당첨자들의 미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황학 아크로타워도 8월 263가구의 청약경쟁에서 제때 마감했으나 대형평수를 중심으로 미계약분이 20가구 가까이 남은 상태다. 황학아크로타워 분양 관계자는 “가장 작은 평형인 110㎡ A~D형 106가구는 계약을 마쳤으나 141㎡(42평형)부터 193㎡(58평형)까지 6개 평형별로 2~3가구씩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올 초에 분양한 서초 아트자이, 쌍용남산플래티넘, 리더스뷰남산 등도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적지않은 미계약분이 남아 있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초 아트자이는 164가구의 일반분양분 중 178㎡(54평형)와 205㎡(62평형)에서 무려 30여가구가 미계약 상태다. 2009년 6월 입주하는 서초 아트자이는 중도금 60% 중 20%는 무이자로 빌려주고 40%는 대출을 지원(고정금리 8%)하고 있으나 3.3㎡당 2,800만~3,300만원의 높은 분양가로 인해 쉽사리 분양이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 리더스뷰남산도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고 가장 큰 평형인 251㎡(76평형)에서 10개 가까이 미분양분이 남아 있다. 2009년 12월 입주시점(잔금)까지 중도금의 20% 납부를 유예해주고 있으나 분양해소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2010년 7월 입주하는 쌍용남산플래티넘도 175㎡(53평형)와 215㎡(65평형)의 미계약분을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 1차분의 잔금시점 이월과 함께 19일부터 계약자에게 마티즈 자동차를 선물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형평형 계약자들이 경차에 마음이 움직일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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