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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부도에 무보증 CB투자 큰 피해

◎올들어 손실액 9,085억 달해올들어 지난 23일까지 부도가 발생한 56개 기업중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매입했다가 손실을 입은 규모가 무려 9천85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부도기업이 발행한 CB 1조3천6백98억중 무보증 CB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액수가 9천85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별로 보면 한보철강 무보증 CB 손실액이 2천4백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라시멘트가 2천2백억원에 달했다. 또 해태제과 8백억원, 삼미종합특수강 6백20억원, 핵심텔레텍 6백억원, 뉴멕스 3백50억원, (주)진로 3백억원, 삼미 2백75억원, 현대금속 2백50억원, 태일정밀 2백억원 등이다. 감독원 관계자는 『올들어 잇따른 기업들의 부도로 무보증 CB투자 손실액이 급증했다』면서 『기업부도로 법정관리 상태가 되면 채권 채무가 동결돼 채권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주가급락으로 주식으로 전환해도 막대한 재산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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