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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고순도 가스 활용해 고급강 생산능력 높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 전경. (사진제공=포항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이정식)가 제철소 내 산소공장에 구축한 고순도 산소·아르곤 공급시스템을 활용해 제강공장에 고순도 가스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

22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제강공장에서 쇳물을 균일한 혼합상태로 만들기 위해 교반(攪拌)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에는 산소와 아르곤 가스가 이용된다. 이때 산소는 질소함량이 100ppm 미만, 아르곤은 질소와 기타성분의 함량이 10ppm 미만인 고순도 가스여야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 이 기준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생산 제품에 질소격외가 발생하는 등 품질 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포항제철소 산소공장과 제강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협업해 고순도 가스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6월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고순도’ 플랜트와 ‘저순도’ 플랜트의 공급망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며, 이 중 고순도 플랜트에서 생산된 가스를 제강공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제강공장 공급가스 전용으로 순도 관리 분석계를 설치해 항상 고순도의 산소(질소 0.1~15ppm함유)와 아르곤(질소 0ppm 함유)이 공급되도록 했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포스코 관계자는 “고급강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가스의 공급이 원활해져 경쟁사 대비 고급강 생산능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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