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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건성으로 닦지 말라

잇몸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치아조직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통증이 오기 전까지 치아에 대해 관심이 적다. 아니, 어쩌면 무관심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이를 매일 닦더라도 제대로 닦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전문의들은 치아를 받치고 있는 부분을 치주조직이라고 하는데 이 곳에 대해 이해가 적거나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잇몸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치주조직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잇몸을 비롯해 치조골과 치근막 등이 있다. 잇몸은 치조골의 주위를 싸고 있는 막이다. 건강한 치아라면 치아와 잇몸 경계선을 자세하게 관찰하면 1~2미리 정도의 구멍이 있는데 이것을 치은구라고 부른다. 치조 농루는 이러한 치주조직에 생기는 질환이다. 치근막은 치조골 사이에 있는 교원섬유가 모여 있는 부분이다. 치아에 큰 힘이 가해졌을 때 직접 뼈에 전달되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한다. 이러한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닦기에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부지런히 잘 닦으라고 말하면 다시 묻는다. 아침 저녁으로 이를 닦아도 잇몸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론 이를 아무리 닦아도 치석은 생길 수 밖에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만큼 잇몸질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세수를 하면서 급하게 이를 닦고,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닦는다. 회사에서도 점심을 먹은 후에는 부지런히 이를 닦는다. 하지만 급하면서 강하게 그것도 잠시 닦으면 효과가 없다.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최소 5~10분간은 정성껏 닦아야 한다. 후딱 해치운다는 심정으로, 음식 냄새만 가시게 한다는 급한 마음으로 이를 닦으면 그만큼 효과가 반감할 수 밖에 없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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