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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T열전] 케이블TV 업계는 UHD로 승부수

삼성·LG 등 국내 가전업체 55·65인치 보급형 공략 가속<br>주문형 VOD 등시범방송 개시

지난달 24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3 케이블TV쇼'에서 강대관 현대HCN대표(왼쪽 두번째부터), 장영보 씨앤앰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 이한성 CMB 대표, 김기현 JCN울산방송 대표가 케이블TV의 초고화질(UHD) 방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IPTV의 공세에 주춤거리던 케이블TV 업계가 초고화질(UHD) 방송 시장 선점으로 반전을 꾀하고 나섰다.

UHD는 기존 풀 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10채널 이상의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기술이다. 특히 UHD TV화질은 사람이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정점으로 평가된다. 이미 세계 가전업체들은 80인치 대의 UHD TV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도 올 하반기 대형 UHD TV에 이어 55, 65인치의 보급형 UHD TV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내년 초 5개 내외 지역에 UHD 방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5년에는 UHD 방송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 채널 재배치 때 UHD 방송 전용 채널을 신설하고 영화와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범 방송을 시작한다. 케이블TV방송사(MSO) CJ헬로비전은 이미 UHD 실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케이블 방송망은 안정적인 UHD 방송 송출을 위한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며 "위성방송과 IPTV에 비해 UHD 방송을 조기 상용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UHD 방송을 송출하기 위해서는 전용 채널을 확보해야 하며 전송 및 통신 표준을 개정해야 한다. 반면 케이블TV는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채널 여유가 있고 일부 인코딩, 디코딩 장비 교체만으로 UHD 방송을 송수신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케이블은 광대역 특성상 UHD 방송을 제공하기에 가장 안정성 있는 매체"라며 "촬영장비 등 프로덕션이 확보되고 제조사의 UHD TV가 보편화되면 우리가 세계 최고의 UHD 방송역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관 현대HCN 사장도 "UHD 방송이 다른 유료방송사업자와 가장 큰 차이점이 될 것"이라며 "UHD 서비스를 핵심과제로 정하고 다각도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UHD 방송 콘텐츠에 대해선 우선 VOD전문업체 홈초이스를 통해 마련하고 향후 콘텐츠 업계, TV 제조사, 방송사 들과 협력을 통해 수급하기로 했다.

케이블TV 업계는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가전업체와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 씨앤앰, 티브로드 등 6개 케이블 SO들은 지난달말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13 케이블TV쇼'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UHD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같은 날 2013 케이블TV쇼 강연자로 나선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케이블 TV가 내장된 UHD 스마트 TV를 만들자"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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