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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 일가 주식평가액 148% 증가

2007년 20조3,790억원서 올 4월말 50조6,860억원 늘어


삼성,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한 계열 상장사의 주식 가치가 4년간 148.71%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 주식 가운데 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지난 2007년 4월 말 20조 3,790억원에서 지난 4월말 50조 6,86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금액은 28조3,560억원으로 4년 전 같은 기간 8조9,100억원에 비해 무려 218%나 뛰었고, 친인척들의 주식 지분가치도 10조 8,610억원 늘어 4년간 94.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유 주식수로 보면 그룹 총수 일가의 경우 3억1,600만주에서 3억7,200만주로 17.72% 늘어났고 총수 개인은 1억2,200만주에서 1억7,900만주로 46.72% 증가했다. 주식 수가 늘어난 이유는 기존 계열사의 신규 상장과 지주회사 전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유가시장에 상장됐고, 한진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과 물적분할을 실시한 바 있다. 10대 그룹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갖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36.02%에서 38.19%로 다소 증가했다. 이들의 보유 주식수는 19억200만주에서 28억2,200만주로 48.37% 늘어났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로 61.68%에 달했고, 두산(51.33%), 한화(47.63%)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중공업(27.34%), 삼성(29.12%), SK(34.99%), 현대차(35.56%) 등은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40%에 못 미쳤다. 최대주주 등의 주식 평가금액은 삼성그룹이 54조3,1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50조1,040억원), LG(35조8,15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10대 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년 전 41.21%에서 56.02%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10대 그룹 계열사 581개사(지난 4월 말 기준)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8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한국전력공사ㆍ포스코 등 총수가 없는 그룹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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