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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 재돌파… 향후 전망은?

힘세진 기관 "더 사자" 나설듯<br>주식형펀드 자금 지난달에만 2兆원 몰려<br>1,800 주변 매물대… 소화엔 시간 걸릴듯<br>우량 내수주·실적호전주 중심 선별 매매를



코스피 1,800 재돌파… 향후 전망은? 힘세진 기관 "더 사자" 나설듯주식형펀드 자금 지난달에만 2兆원 몰려1,800 주변 매물대… 소화엔 시간 걸릴듯우량 내수주·실적호전주 중심 선별 매매를 현상경기자 hsk@sed.co.kr 한동안 조정양상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며 다시 1,800선을 돌파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란 호재를 업고 기관과 ‘돌아온 외국인’이 또 한번 급등장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조정 기간이 짧았던데다 고점 언저리 매물이 여전하고 금리ㆍ환율ㆍ국제유가 등 불안 요인이 산적해 있어 1,800선에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있다. ◇기관, “여전히 배고프다”, 외국인 “두고 볼까”=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미국증시 호조에 상승세로 출발, 장중 두 차례나 1,800선을 돌파한 후 전일 대비 1.93% 오른 1,805.50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을 넘어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강력한 매수주체로 나섰고 외국인 매도세도 10억원대로 급감하면서 1,400억원대 프로그램 매물의 여파를 줄였다. 여기에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한국증시 리레이팅에 대한 기대로 상승탄력에 힘을 보탰다. 자본시장통합법 수혜를 받을 증권주와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조선주 등 기존 주도주들이 또 한번 상승장을 주도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원ㆍ달러환율 연중 최저치,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 돌파 등 대외변수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유동성 증가와 주식자산 선호도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의 힘이 계속 작용하고 있다”며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역시 새로운 뉴스가 아님에도 국내 증시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킨 심리적인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관의 경우 지난 6월 한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 2조원대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매수 여력이 점점 커지면서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투신의 속성상 돈이 들어오면 주식을 더 살 수밖에 없는데 워낙 자금유입 규모가 많다 보니 상승장이 연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착여부는 미지수… 실적 대 대외요인 구도=그러나 이틀간 급등세를 기반으로 곧바로 강한 랠리가 다시 실현되거나 연이어 1,800대 중반까지 돌파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많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1,800대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소화되지 못했던 1,800선 주변의 매물대가 만만치 않다”고 풀이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증시변동성이 커진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인플레 우려가 살아 있는 미국과 정책당국 긴축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국증시 동향, 금리상승, 환율, 국제유가 등을 전부 무시하고 마냥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금단 애널리스트도 “결국 외국인이 덜 팔았기에 지수가 오른 셈”이라며 “추가 상승세를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도록 글로벌 증시가 현상 유지의 모습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추가 상승세의 폭과 강도는 다음주 시장의 관심이 몰릴 2ㆍ4분기 실적과 불안한 대외요인 중 어느 쪽에 더 무게중심이 쏠릴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주 대우증권 파트장은 “2ㆍ4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며 “내수경기 회복 효과를 볼 우량 내수주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 차별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7/07/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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