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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 노려야


“이제는 창업가도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세계 시장을 함께 바라봐야 합니다”

박철규(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중진공 APEC(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 창업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창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창업할 때도 글로벌 네트워크가 굉장히 중요해져서 앞으로 서로 다른 나라의 사람끼리 협력해 사업을 개시하는 것도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APEC 창업컨퍼런스도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박 이사장은 앞으로 중진공도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창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도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원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예산이 확정 안돼 시행은 안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각국의 상황이 모두 다르다 보니 아직 적극적인 반응은 없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관련 자료를 부탁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청년들의 도전 정신이 과거보다 떨어진 것 같다며 이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한 해외기관의 평가를 봤는데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은 선진국 가운데서도 상위권이었지만 기업가정신 부문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며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들의 도전정신 때문으로 믿고 있었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창업에 대해 제도는 이미 많이 개선이 됐는데 경제가 어렵고 취업이 어려우니 젊은이들이 도전정신을 잃고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좀더 고취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진공 APEC 창업컨퍼런스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청년창업가를 육성하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스타트업 APEC, 경제를 시동하다’라는 주제로 중진공이 직접 APEC에 요청해 마련한 행사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각국의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 서로의 사업 노하우와 성공스토리를 공유했다.

무하마드 누어 야콥 APEC 사무총장, 조나단 오트만스 글로벌기업가정신주간 회장 등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 가운데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티모시 륭(중국)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서플라이어 개발 영업부문 대표, 개리 우르떼아가(페루) 홀로센스 설립자, 앤서니 고(싱가포르) 모바일 크레딧 페이먼트 대표 등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창업스토리를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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