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관련 원스톱 서비스 제공<br>태양광 발전등 신재생 에너지분야로 사업 영역도 확장<br>올 3분기 매출 작년 수준 넘은 375억…내달13일 청약
국내 대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창사 10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에너지 비용의 측정 및 진단에서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기업들의 에너지절약과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전기 및 조명 에너지 절약사업으로 첫발을 뗀 뒤 ▦냉난방 부문과 열병합발전 부문 ▦폐열회수장치부문 ▦공정개선 부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 들어서는 ▦폐기물소각열 이용설비 ▦태양광발전부문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으며 바이오에너지 분야 진출도 꾀하고 있다.
최근 고효율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해와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포트폴리오가 고성장에 맞게 구축돼 있는 셈이다.
이범용(50ㆍ사진) 에너지솔루션즈 사장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에너지 절약이나 컨설팅을 주로 해왔는데 앞으로는 직접 발전까지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너지솔루션즈는 열병합발전소를 인수해 연료를 나무 부스러기인 우드칩으로 전환한 후 고효율 생산설비로 탈바꿈 시키는 것을 검토중이다.
회사측은 내년에 바이오매스열공급 투자사업과 청정개발체제(CDM) 그리고 지열에너지 사업 등 새로운 에너지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8년 설립된 에너지솔루션즈는 2005년 174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334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내년에는 600억원대를 바라보는 등 몸집이 빠르게 커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 3ㆍ4분기 매출이 375억원에 달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으며 계약 잔액도 236억원에 달하는 등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올해 8.4%에서 내년에는 11%대로 크게 높일 계획이다. 차입금 의존도도 올 1ㆍ4분기 기준으로 21%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솔루션즈는 그동안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대학교병원에 병원급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열병합발전설비를 설치한 것으로 비롯해 국내 민간발전사업 최초로 1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는 등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국내 ESCO시장은 지난 2006년 2,4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12년에는 7,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에너지솔루션즈의 향후 성장성을 높게 보는 점으로 꼽힌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오는 11월 13일부터 이틀간 공모주청약을 진행해 같은달 25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전체의 16.85%에 달하는 70만주로 공모 예정가격은 5,000~6,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35억~4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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