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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폐기' 합의도출 기대감

6자회담 3단계 회의 8일 개막<br>北-美 1월 베를린 접촉서 '초기조치' 공감대 형성 관측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8일 오후 수석대표 회의를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담은 9ㆍ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핵 폐기 ‘초기 이행 조치’와 이에 대한 상응조치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 시작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베이징에는 국내외 취재진 200여명이 7일 오후 도착, 취재 경쟁을 벌였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각국 대표단도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 회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베를린 회동에서 9ㆍ19 공동성명의 ‘초기 이행 조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핵 관련 시설을 동결, 또는 폐쇄하고 그 대가로 중유 등 에너지를 제공받는 ‘초기 이행 조치’를 놓고 각국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은 북한 측에 영변의 5㎿ 원자로 가동 중단뿐 아니라 ▦모든 핵 시설 신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락 ▦구체적인 핵 폐기 로드맵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6자회담의 핵심은 9ㆍ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참가국들의 행동과 조치가 깊이 있게 논의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6일 도쿄에서 “북한이 초기단계 이행 조치를 약속했다”며 “의장 성명과 같은 형태로 결과가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 계좌(2,400만달러) 해제 문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BDA와 관련, “미 국무부는 BDA에 있는 합법 계좌는 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재무부는 북핵 문제와 금융제재를 직접 연결하는 데 반대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재무부가 계속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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