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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보 매각 수순 밟을 듯

경영개선계획 실현 가능성 낮아

그린손해보험이 결국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매각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6일 "그린손보가 지난 5일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경영개선계획서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계획의 실행 여부도 체크할 것"이라며 "증자 등 자본확충을 이달 말까지 모두 끝내야 하는 만큼 그때까지는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 역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남짓 기간 동안 자본 확충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인수와 연결돼 언급되고 있는 일본의 도쿄해상 등이 실사를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경영개선계획이 최종 부결되면 이영두 회장 등 임원의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관리인이 선임되는 등 부실금융기관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이 경우 금융 당국은 인수희망자를 직접 물색하게 되고 인수희망자를 찾지 못할 경우 보험계약을 이전 받을 업체를 찾거나 아예 그린손보의 보험면허를 철회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도 그린손보 매각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예보는 이달 말까지 그린손보가 자구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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