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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연쇄폭탄 테러, 최소 34명 사망

29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하철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모스크바시 중심 루비얀카 지하철 역에서 역내로 들어오던 전동차 2번째 칸에서 폭발이 발생, 승객과 플랫폼에 서 있던 시민 등 22명이 숨졌다. 또 이 사고로 적어도 17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가 난 루비얀카 역은 크렘린궁과 2km 거리에, 연방보안국(FSB) 본부 건물과는 불과 수백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역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시민의 통행을 막고 있으며 루비얀카 역으로 통하는 모든 지하철 운행을 금지했다. 또 이 사고 직후인 오전 8시35분께 고리키 공원에서 가까운 파르크 쿨트리역에서도 폭탄이 터져 12여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두 사건 모두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체첸이 포함된 북 캅카스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체첸이 배후로 밝혀질 경우 2004년 334명의 희생자를 낸 러시아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 이후 최악의 테러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최근 북 캅카스 지역에서 대 테러전을 대대적으로 벌여 과격 분리주의자의 주요 간부를 사살했다. 러시아는 분리주의 세력이 자신들이 여전이 건재하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 무차별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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