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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실각 파장] 북한-중국 경제협력 표류할 수도

대표 친중파 실각으로 관계 악화 전망<br>일본 "중요 협상상대 사라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과 관련해 중국 등 주변국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권력구도 변화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 소식에 가장 민감한 중국정부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한편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베이징 외교가는 중국정부가 이미 장성택의 실각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소식통들은 장 부위원장 측근의 공개처형이 사전에 중국 당국에 포착됐다면서 장성택 실각설이 전혀 사실무근은 아닐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 과거 장 부위원장이 중국에서 '섭정왕'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북한 내 대표적 친중파였고 황금평·위화도, 나진·선봉특구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북중경협을 총괄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실각은 6자회담 재개를 바라는 중국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역시 장성택 실각이 한반도에 미칠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계국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 정세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이날 아침 관계부처 합동정보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납치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협상과 관련, 지난 2009년 민주당 정권 이후부터 일본 정부는 장씨를 '정권 내 최대 실력자'로 간주해왔다"며 "그의 실각은 일본으로서는 중요한 협상 상대가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당국 또한 관련 소식이 아직 '설'에 그치고 있는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봤으나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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