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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도난 유가증권 1조원 달해

장외거래때 주의해야주권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을 장외에서 사고팔 때에는 수표처럼 문제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 같다. 사고가 난 유가증권규모가 1조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 유가증권은 사고유가증권은 도난ㆍ분실 등의 사유로 발행기관에 신고된 유가증권, 법원의 절차를 거쳐 무효화됐거나 그 절차가 진행중인 증권을 말한다. 증권예탁원은 지난 5월말 현재 사고 유가증권 16만장, 1조원어치를 관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증권예탁원이 보유하고 있는 사고유가증권은 ▦주식 5만5,702장(1,369억원) ▦채권 9만6,369장(396억6,000만원) ▦양도성예금증서(CD) 324장(350억3,000억원) ▦기업어음(CP) 1만1,010장( 8,112억원) ▦개발신탁 7좌(1억4,000만원) 등이다. 주권 종목별로는 한국전력이 1만7,246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항제철 1만695장, 외환은행 3,758장, 한국통신공사 1,121장 등이다. 증권에탁원 관계자는 "사고증권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실물증권의 보유관행에서 벗어나 증권회사의 계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거래를 할 때도 장외에서 거래하기 보다는 위탁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증권예탁원은 '사고증권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의전화번호는(02)783- 4949이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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