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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현장·사무직 벽 허문다

잡셰어링 이어 전면적 직종 이동 시스템 구축<br>베테랑 노하우 활용 위해 임금피크제 추진도<br>인적자원 활용 극대화 포석… "노조와 곧 협의"


하이닉스, 현장·사무직 벽 허문다 잡셰어링 이어 전면적 직종 이동 시스템 구축베테랑 노하우 활용 위해 임금피크제 추진도인적자원 활용 극대화 포석… "노조와 곧 협의"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이닉스반도체가 불황극복을 위해 '인사혁명'에 나섰다. 사상 최악의 반도체 업황 속에서 하이닉스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에 공장을 잇따라 폐쇄하면서 구조조정 대신 잡 셰어링(job sharing)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기업들에 뿌리 깊게 박힌 현장직과 사무직 간 벽 허물기에 나선다. 또 현장 베테랑들의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종업원들에게 고용을 보장하고 자기계발의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인적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2일 하이닉스는 현장직과 사무직 사이의 직종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개방적인 인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노동조합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전문대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능직 사원으로 입사하더라도 회사의 관리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직무구분을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임금피크제 문제와 더불어 노조와 협의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종업원 2만2,000명 가운데 엔지니어를 포함한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들이 종사하는 기술사무직(연구직 포함)은 7,300여명. 나머지는 전문대 또는 고졸자들이 대부분인 현장직이다. 현장직은 다시 ▦생산라인 오퍼레이터 ▦장비 유지보수 종사자로 구분된다. 직급은 현장직의 경우 사원B-사원A-기사보-기사-주무-기장-기정-기성 등 8단계이며 입사에서 기성까지 승진하는 데 걸리는 표준연수는 25년이다. 사무직 직급은 4급-대리-과장-차장-부장-상무보 이상 등이며 4급에서 부장까지는 만 18년이 걸린다. 하이닉스는 현재 입사 17년차에 해당하는 기장 2년차 기능직이 사무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6~7년 전부터 운영해왔지만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 사측이 새로 구상하는 인사 시스템은 제한적인 이동을 넘어서 전면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노조의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경환 이천공장 노조 홍보실장은 "아직 회사 측과 공식적인 협의를 한 적이 없다"며 "장단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상당히 고민해야 할 사안 같다"고 말했다. 만약 하이닉스의 인사 시스템 혁신계획이 성사된다면 경직된 인사관행이 뿌리 깊은 산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잡 셰어링으로 유휴인력 1,7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해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세계경기 침체에 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200㎜ 웨이퍼 생산라인 4개를 중단하면서 국내에서 대규모 유휴인력이 발생한 것. 그러나 하이닉스는 이들을 해고하지 않고 300㎜ 웨이퍼 공장으로 전환 배치, 교육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임원 임금을 10~30% 삭감했으며 직원들은 복지혜택을 반납하고 2주간 무급휴가를 실시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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