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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亞에 7조 투자계획

세계 굴지의 화학회사인 바스프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10일 에리히 빈클리 바스프 동아시아지역 본부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바스프그룹은 아시아지역의 고도성장에 맞춰 이 지역에 60억유로(7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스프는 특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이 고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예상투자 금액의 70~80%를 중국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한국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바스프는 우선 중국 난징에 연산 60만톤의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단지를 2005년초까지 건설하고, 카오싱에 연산 16만톤의 MDI와 13만톤의 TDI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워 2005년 1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바스프는 한국에도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여수에 TDI, MDI공장의 건설하는데 이어 추가적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류종열 한국바스프 회장은 "SM(스티렌모노머) 공장의 인수를 위해 국내 업체와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바스프가 이 같은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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