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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엠베스트 "약국서 실천했던 고객서비스 그대로 적용"

약사 출신 교육업체 CEO 김성오 대표

“약국을 하면서 실천했던 고객 감동 서비스, 온라인 학원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약사 출신 김성오(49)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대표. 경남 마산의 4.5평짜리 약국을 기업형 약국으로 키우고, 서울로 돌연 올라와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의 중등 온라인 교육 기업을 이끌고 있다. 김대표는 지난 96년 처남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의 권유로 서울로 진출, 학원 사업에 발을 담갔다. 그는 “집안이 어려워 약사라는 직업을 택했지만 경영에 대한 꿈이 있었고, 약국 경영을 통해 배운 서비스 철학을 교육 기업에서 실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대표가 경남에서 운영한 조그만 약국의 서비스는 독특했다. 고객이 와서 약을 조제하면 그는 고객의 이름을 수없이 되뇌었다. 그리고 그 고객이 한참 후에 찾아오면 이름을 묻지 않고 조제 차트를 찾아 냈다. 이름을 대지 않아도 약사가 고객을 기억하고 있는 약국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뜨내기 고객에까지 실천한 감동 서비스는 마침내 약국을 경남권 최대의 기업형 약국으로 만들었다. 김대표는 이 같은 마음 씀씀이로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서비스를 시작 8개월 만에 중등부 1위 온라인 교육 기업으로 올렸다. 그는 “학생들이 3만원을 내고 수강등록을 하면 그 학생과 부모님을 단순한 고객이 아닌 은인으로 생각한다”며 “선생님들 역시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완벽하게 학생 중심의 시스템으로 엠베스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부사장을 맡다 중등부 온라인 교육기업 대표로 독립할 때는 주위의 걱정도 많았다. 스스로 찾아 공부해야 하는 온라인 교육 사업은 중등부 시장에서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 하지만 그는 “학습 계획을 스스로 짜게 하고 계획을 실천하게 성심 성의껏 도와주면 중학생들도 자기 주도적 학습에 재미를 느낀다”며 “어린 시절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잡아주면 사회에 나가서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교육계 출신이 아닌 약사 출신으로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바라보는 김대표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늘어나는 사교육비는 문제지만 우리나라를 단시간에 경제 대국으로 만든 원동력이 된 높은 교육열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만원 정도의 돈으로 각종 질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도 사교육비 경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의시작 30분전 문자서비스, 강의 중 메신저 차단 서비스, 1:1 담임선생님 제도 등 오프라인 보다 더 철저한 학습관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는 지난해 150억 매출에 이어 올해에는 250억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엠베스트 홈페이지 게시판은 중학생들의 학습 정보 공유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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