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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2회 연속 톱10 해낸다"
입력2007-08-07 17:10:07
수정
2007.08.07 17:10:07
박민영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 앞으로 1년] 유망종목 집중 훈련…日제치고 "亞2위 탈환"
베이징에서 열릴 하계올림픽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촌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은 2008년 8월8일 오후 8시 일명 ‘새 둥지(Bird's Nest)’로 불리는 베이징시 북쪽의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개막돼 16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200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모스크바총회에서 캐나다 토론토와 프랑스 파리를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한 베이징올림픽은 13억 중국인들이 ‘100년만의 꿈’이라고 말할 만큼 국가적인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대회다. 중국 정부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2,800억위안(한화 약 33조원)을 투자해 ‘궈자티위창’을 비롯해 12개 경기장을 신축하고 12개 경기장은 증축하는 등 훈련장을 포함해 45개 올림픽 시설을 준비 중이며 선수촌과 메인프레스센터(MPC) 등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1964년 도쿄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0여개국 이상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 1만500여명이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결전을 펼치게 된다.
참가 예상 선수들은 화려하다.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중국의 자존심인 110m 남자 허들의 류시앙, 러시아의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이 총출동하고 한국의 ‘마린보이’ 박태환(경기고)이 올림픽 수영에서 한국 역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2회 연속 ‘톱 10’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종합 9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당시 종합 5위였던 일본을 반드시 제치고 아시아 2인자의 위치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국가간의 종합 순위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적 메달 밭인 양궁과 태권도, 유도, 사격 등에서 주최 국 중국의 유망주들과 격돌할 것으로 점쳐져 성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종합 1위에 도전하는 중국은 최근 태권도와 유
도, 사격은 물론 하키 등 구기종목에서도 강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한국이 힘겨운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메달 획득이 가능한 종목에 전력 투구하는 ‘선택과 집중’을 훈련모토로 내걸고 남은 1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이 북한과 분단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을 지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한은 그 동안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단일팀 구성을 위해 4차례의 체육회담을 개최했지만 완전 합의를 이루지는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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