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의 한 관계자는 “현재 그룹에는 검사와 판사 등 법조계 출신이 모두 6명 있다”면서 “건설부문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박 전 부장검사를 스카우트했다”고 말했다.
박 전 부장검사는 작년 9월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갔다가 12월 말 귀국했으며, 조만간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 서울 출생인 박 전 부장검사는 성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각각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부장검사, 법무부 법질서ㆍ규제개혁담당관, 대전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현재 SK그룹에는 검사 출신으로는 김준호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사장급ㆍ전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장검사)과 윤진원 SK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급ㆍ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4명이 있고, 판사출신으로는 남영찬 SK텔레콤 상임고문(대법원 재판연구관), 강선희 SK이노베이션 경영본부장 등 2명이 있다.
박 전 부장검사의 스카우트를 놓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 형제의 기소로 이미지가 실추된 SK그룹이 대내외적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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