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내년 초 파주 7세대 LCD 생산 라인의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러셀 런(Russell Run)’을 시작으로 첫 시험생산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러셀 런’이란 LCD제품 제조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시험생산을 말한다.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은 내년 3월 유리기판 월 4만5,000장 투입규모의 1단계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는 월 9만장을 양산, 세계 최대의 LCD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또한 7세대 LCD 생산라인이 양산가동에 들어가면 LG필립스LCD는 LCD업계에서 6세대와 7세대를 동시에 가동하는 유일한 업체가 된다. 이는 곧 6세대 LCD 생산라인을 통해 32인치 및 37인치 등 LCD TV 최대 제품 시장인 30인치급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동시에 7세대 생산라인에서 42인치 및 47인치 제품의 집중적인 생산을 통해 대형 LCD TV 시장 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6세대와 7세대에서 각각의 생산라인에 특화된 TV용 LCD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함으로써 6세대 혹은 7세대 등 단일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경쟁사들에 비해 다양한 제품군에서 시장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LCD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7세대 LCD(P7)라인 이외에 5,040억원을 투자해 신규 LCD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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