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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SCF’ 코스닥 큰손으로 부상
입력2004-02-11 00:00:00
수정
2004.02.11 00:00:00
노희영 기자
아일랜드계 펀드인 `아틀란티스 코리안 스몰러 컴퍼니즈 펀드(AKSCF)`가 코스닥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AKSCF는 올해 들어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던 종목마다 5% 이상 지분보유 신고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AKSCF는 이날도 텔슨전자와 오성엘에스티의 지분 8.95%와 5.75%를 매입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텔슨전자의 경우 김동연 부회장(24%)에 이어 2대주주, 오성엘에스티의 경우 3대주주가 됐다. 또 에스에프에이의 지분 3.02%를 확보, 기존 최대주주였던 삼성테크윈(3%)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이루넷ㆍ태산엘시디의 지분도 각각 5%ㆍ5.34% 매입했다고 신고했으며 현재 이오테크닉스ㆍ인선이엔티ㆍ우리조명ㆍ하나투어 등 코스닥 우량주들의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등 외국계 펀드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코스닥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등록주인 아이레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AKSCF의 펀드 매니저인 피터 어빙이 과거 한국에서 펀드 매니저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대형 외국 기관들의 관심 밖에 있는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투자 성과도 높아 자금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KSCF는 1995년 6월15일 설립된 펀드로 자본금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아틀란티스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어빙이 펀드 매니저로 있다. 피터 어빙은 1981년부터 슈로더투신에서 슈로더코리아펀드ㆍ슈로더서울펀드 등을 운용했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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