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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보는 2014 증시] <1> 창조경제 모멘텀 힘 받나

자본시장 규제 해소+경기회복 → 2,300 간다<br>증권사 M&A 촉진 등 시행<br>내수 살아나 위험자산 선호<br>주가 박스권 상단 돌파 예상


2012년 코스피 지수는 1,997.05로 마감했다. 이달 18일 코스피 지수는 1,970선을 멤돌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주식시장의 시계는 멈춰서 있는 것이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 첫 해에는 이른바 ‘허니문 랠리’가 펼쳐지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던 것과 대비된다.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탄생한 코넥스는 거래 부진 등으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불황 등 실물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은 실물경제의 거울인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장기업들의 성장세도 ?M여 투자 떨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2011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총 958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848조4,000억 원을 기록한 2006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금액이다. 올 하루 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3조~5조원대로 9조 원에 달했던 2011년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려면 기본적으로 주식거래량이 늘어나야 하지만 개인이 주식에 투자할 충분한 자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전세대란과 가계부채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세 대란에 가처분소득 감소 등으로 가계 자산에서 주식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부동산정책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놨지만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데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 자본시장은 올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을 떠났던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기 때문이다.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자본시장 역동성 회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가 27일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후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부 계획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요 강화 측면에서는 △사모펀드제도 개편 방안 △증권사 인수합병(M&A)촉진방안△퇴직연금 주식투자 허용 추진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공급 측면에선 △상장요건 완화 등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중위험·중수익 상품 개발 등을 내놨다. 이 정책들은 모두 내년 상·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규제완화를 통해)풀어줄 수 있는 문제는 많이 해결해줬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과 국내 경기가 어떻게 좋아질 지가 관건인데 이 부분들만 해결이 된다면 주식시장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가 보는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선 내년 코스피지수가 2,300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는 1,850~2,300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경기 역시 회복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지난달 6일 진행한 ‘2014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2014년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 추세가 회복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2,380선 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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